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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일본, 방송은 대만이 최대시장”
2004-10-01

문화관광부, 국감자료서 문화산업 수출내역 밝혀

영화와 음반은 일본, 방송은 대만, 만화는 미국, 온라인게임과 캐릭터는 중국이 우리 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부가 열린우리당에 제출한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수출실적 3천400만달러(이하 추정치) 가운데 일본이 392만5천달러로 11.5%를 차지했다. 미국과 홍콩에 대한 수출비율은 각각 2.1%와 0.5%에 그쳤다. 음반 분야에서는 대일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지난해 음반의 일본 수출액은 가수 보아의 활약에 힘입어 241만5천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음반 수출고의 75.4%에 이른다. 인터넷모바일, 애니메이션, 에듀테인먼트 등도 대일 수출액이 가장 많았다.

방송영상 분야에서는 대만이 146만8천달러(3.9%)로 중국(58만2천달러), 일본(9만9천달러) 등과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와 MBC 드라마 <의가형제>가 각각 필리핀과 이란에 수출되는 등 대상국이 다변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중국시장에서는 온라인게임과 캐릭터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미르의 전설3'이 3천500만달러 이상의 로열티를 거둬들인 것을 포함해 지난해 온라인게임의 중국 수출액은 4천88만6천달러에 달했다. 일본과 대만에 대한 수출액은 각각 307만3천달러와 140만6천달러로 중국의 10분의 1에도 훨씬 못 미쳤다.

캐릭터 분야에서도 중국 수출액이 42만7천달러로 미국(15만9천달러)과 일본(8만7천달러)을 눌렀다. 대부분의 문화콘텐츠 수출시장이 아시아 지역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만화는 미국(7만달러)과 프랑스(2만7천달러)가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문화산업 수출총액은 2002년에 비해 19.1% 늘어난 7억298만5천달러로 추산된다. 게임이 2억1천1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인쇄(1억4천303만8천달러), 캐릭터(1억700만달러), 출판(7천800만달러), 애니메이션(7천731만달러), 방송영상(3천745만달러), 영화(3천400만달러), 비디오(1천102만5천달러), 음반(320만5천달러), 만화(95만7천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영화(126.5%), 게임(49.9%), 방송영상(30.0%), 캐릭터(24.4%), 만화(16.7%) 등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음반(24.2%)과 애니메이션(13.2%)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비디오(5.0%), 출판(2.8%), 인쇄(2.8%) 등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