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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에미상, <섹스 앤 더 시티>가 <프렌즈>에 판정승
2004-09-21

<에인절스 인 아메리카>는 7개부문 휩쓸어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라 제시카 파커냐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톤이냐. 지난 19일 밤(현지시간) LA 슈라인 강당에서 열린 제56회 에미상 수상식은 사라 제시카 파커가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섹스 앤 더 시티>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코미디부문 여우조연상은 <섹스 앤 더 시티>의 신시아 닉슨(미란다), 킴 캐트럴(사만다), 크리스틴 데이비스(샬롯)가 사이좋게 노미네이트 되어 신시아 닉슨에게 트로피가 주어졌다.

하지만 올해 시상식의 진정한 주인공은 <에인절스 인 아메리카>(Angels in America). HBO의 미니시리즈인 <에인절스 인 아메리카>는 에이즈 위기에 직면한 뉴욕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우리에게는 <졸업>으로 친숙한 마이크 니콜스가 감독을 맡고 알 파치노, 메릴 스트립, 엠마 톰슨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사전에 21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라 몇개부문을 수상할지 관심이 집중됐던 이 작품은 미니시리즈 영화부문 감독상 및 남녀주연상과 조연상 등 7개부문의 굵직한 상을 휩쓸어 올해 에미상을 ‘그들만의 잔치’로 만들었다. 한편 <웨스트 윙>의 앨리슨 재니는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실제 게이가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퀴어 아이>가 최우수 리얼리티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올해 에미상에는 한국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12일 먼저 열린 에미상 크리에이티브 아츠 시상식에는 홍선아씨가 <마이 라이프 이즈 어 틴에이지 로봇>(My life is a teenage Robot)으로 배경회화 페인팅 부문 최우수상을, 정유문씨와 고재봉씨가 디렉터로 참여한 <사무라이 잭>의 '악마의 탄생' 편이 단편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씨네21 온라인팀 kika@cine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