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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라이크 베컴> 평양영화제서 음악상
2004-09-21

지난 20일 폐막된 제9차 평양영화축전에서 중국의 예술 영화 <어머니와 딸>이 최고상인 `홰불(횃불) 금상'을 수상했다. 2위인 `홰불 은상'은 이란영화 <영화광증>에게 돌아갔으며 시리아 예술영화 <꿈속의 영상>이 `홰불 동상'을 차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특히 재작년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같은해 8월 남한에서 <슈팅 라이크 베컴>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됐던 영국 영화 <벡캄처럼 뽈을 차라(Bend It Like Beckham)>가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란영화 <영화광증>은 문학상까지 받아 2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독일 예술영화 <로젠거리의 녀인(여인)들>도 연출상과 축전조직위원회 특별상을 함께 거머쥐었다. 남자배우연기상(남우주연상)에는 중국 예술영화 <다리의 저편에서>에 출연한 남

주인공역이, 여자배우연기상(여우주연상)에는 러시아영화 <이 녀성(여성)을 축복하

라>에 출연한 여주인공역이 각각 선정됐다. 촬영상은 뉴질랜드 영화 <고래를 탄 소녀(국내개봉명 <웨일 라이더>)>가 수상했으며 미술상은 러시아 영화 <이 녀성(여성)을 축복하라>에 돌아갔다.

평양국제영화관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최익규 문화상, 김정호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 겸 축전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통신은 폐막식에서 출품 영화에 대한 심사결과 발표 및 시상에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각국 참가자들의 편지가 채택됐으며 폐막일 저녁에는 내각 주최로 인민문화궁전에서 친선모임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개막된 평양영화축전에는 전세계 40여개국에서 100여편의 영화가 출품돼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영화제 기간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는 각국 영화를 거래하는 `필름마켓'이 함께 문을 열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