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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이시 조, <웰컴 투 동막골> 음악 맡아
2004-09-20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사진)가 한국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영화 음악을 맡는다. 일본 영화계의 두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기타노 다케시의 음악 감독으로 유명한 히사이시 조는 그동안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기쿠지로의 여름>, <하나비> 등의 음악을 담당한 바 있다. 히사이시 조 감독이 한국 영화의 음악을 담당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히사이시 조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자진해서 음악 감독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신하균·정재영·강혜정 주연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제작 필름있수다. 감독 박광현)은 한국전쟁의 포화가 빗겨간 산골 마을 동막골을 배경으로 이곳에 흘러 들어온 국군 현철과 인민군 수화, 미군 스미스 대위가 마을 주민들과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인물들이 대립하다가 어느새 한편이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과 총의 용도도 모르는 순박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릴 예정이다. 순제작비 45억원으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내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사진=씨네21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