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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칼 윤 <게이샤의 추억> 출연
2004-09-16

<아나콘다스>(Anacondas) 제2탄으로 미국 할리우드 데뷔에 성공한 한국계 2세 칼 윤(29. 한국명 윤성권)이 <게이샤의 추억>에 출연한다. 지난 8월27일 개봉돼 매주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한데 이어 <게이샤의 추억>에 잇따라 출연하는 것은 그로서는 행운. 칼 윤은 15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로브 마셜 감독 등이 팔을 걷어붙인 영화에 캐스팅됐다는 것 자체가 내겐 영광"이라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작품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화계 거장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고 지난 해 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6개 부문을 석권한 <시카고>의 마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게이샤의 추억>에서 그가 맡게 될 역할은 사유리(장쯔이,章子怡)의 이상적 모델인 하쓰모모(궁리, 鞏利)의 숨은 애인 <고이치>.

칼 윤은 "하쓰모모는 당시 교토 등 일본 게이샤 사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모를 간직했던 여성으로 궁리가 그 역할을 맡게 되며 나, 고이치는 그와 은밀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고 말했다. 모든 남성들의 애인이어야 할 게이샤 사회에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금물.

한국계 칼 윤의 합류로 이 영화는 장쯔이, 궁리 외에도 사유리와 사랑에 빠지는 '노부'역을 맡은 <라스트 사무라이>의 와타나베 켄, 사유리에게 게이샤 수업을 해준 마메하 역의 말레이시아 여배우 미첼 여가 출연하는 등 아시아계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셈이다. <쉘 위 댄스>, <우나기> 등으로 유명한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도 캐스팅,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한편 아서 골든의 동명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겨 놓게 될 이 영화는 오는 콜럼비아영화사가 미국내, 드림웍스가 해외배급을 맡았으며 곧 일본과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촬영에 들어가 오는 2005년 개봉될 예정이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