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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를 되돌아본다
2004-09-09

디스커버리채널·히스토리채널 등 다큐 준비

9·11테러 3돌을 맞아 위성·케이블 채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디스커버리채널은 미국이 테러 주범으로 지목한 오사마 빈 라덴이 잡히지 않는 이유 등을 담은 다큐 〈오사마 빈 라덴 추적〉(11일 밤 10시, 12일 오전 7시·오후 6시)을 내보낸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9·11테러 6일 뒤 알카에다를 이끄는 오사마 빈 라덴을 생존 여부에 관계없이 체포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오사마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산악지대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 잡히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은 테러와 직접 관련성이 증명되지 않은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을 체포했다.

첨단 무기로 무장한 미군과 미군의 지원을 받는 파키스탄군의 포위망은 왜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일까? 미국 첩보기관들이 첨단 장비까지 이용하면서도 오사마 빈 라덴 잡기가 사담 후세인 체포보다 어려운 이유를 알아본다.

히스토리채널은 9·11테러 사건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9·11, 운명의 102분〉(2부작·11일 저녁 8시)과 〈9·11, 알고도 당했다〉(11일 밤 10시)를 방송한다. 〈9·11, 운명의 102분〉은 첫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한 순간부터 북쪽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고 난 뒤까지 102분 동안의 상황을 생생히 보여준다. 건물이 무너질 때 겨우 도망쳐 나온 사람들과 충돌 지점 윗부분에 갇혀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뉴욕타임스〉 기자들에게 들어본다. 〈9·11, 알고도 당했다〉는 9·11테러 사건이 10여년 전부터 예상됐던 일이었음을 역사적 맥락에서 보여준다. 중동 지역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반미 테러 단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밖에 영화채널 캐치온은 9·11테러 사건을 추모하는 영화 〈아워 가이즈〉(11일 저녁 7시50분)를 내보낸다. 〈아워 가이즈〉는 9·11테러 당시 활약했던 뉴욕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당시 8명의 대원을 잃은 소방대장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