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美 극장가 여름 흥행 사상 최고
2004-09-08

미국 극장가의 지난 여름 흥행 수입이 39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USA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극장흥행을 조사하는 전문기관인 `닐슨 EDI'의 집계를 인용, 지난 6일 노동절의 시들한 흥행성적에도 불구하고 노동절까지 흥행수입이 39억달러로 지난해 여름의 38억달러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관객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여름 관객들이 구입한 입장권은 약 6억2천400만장으로 지난해 여름의 6억3천만장에 못미쳤다. 그러나 입장권 가격이 지난해의 평균 6.03달러에서 올해 6.25달러로 올라 결과적으로 수입은 약간 늘어났다.

지난 여름 흥행의 특징은 속편들이 대박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흥행수입 1위인 <슈렉2>가 4억3천67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스파이더맨 2>가 3억6천990만달러로 2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2억4천780만달러로 3위, <본 아이덴티티>의 속편인 <본 슈프리머시>가 1억6천480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5위까지의 영화들 중에 속편인 아닌 영화로는 <투모로우>가 유일하게 1억8천620만달러로 4위에 끼어들었을 뿐이다.

한편 지난 여름 흥행의 가장 큰 이변은 마이클 무어의 정치 다큐멘터리인 <화씨 9/11>이 다큐멘터리로는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의 기록을 깨며 1억1천76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당당히 9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