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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 PIFF 8번째 핸드프린팅 주인공
2004-09-08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8번째 핸드프린팅 주인공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10월 7일 개막하는 제9회 부산영화제기간에 작가주의 감독으로 칭송받는 그리스의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을 8번째 핸드프린팅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1935년 아테네에서 태어난 테오 앙겔로풀로스(사진은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했던 앙겔로풀로스 감독)는 70년 그리스 최초의 독립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만든 후 34년간 척박한 그리스 영화의 풍토속에서도 많은 걸작을 완성했다. 칸영화제에서는 <영원과 하루>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심사위원 대상과 각본상 등 세차례 수상했고 베니스영화제에서도 <알렉산더 대왕>과 <안개속의 풍경>으로 두번이나 황금사자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화제 조직위는 군부 독재와 인권 탄압으로 점철되었던 그리스 현대사에 관한 3부작인 , <유랑 극단>, <사냥꾼들>을 비롯해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된 신작 <울부짖는 초원> 등 그의 대표작 12편을 초청해 회고전을 갖는다.

제2회 영화제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핸드프린팅은 영화인의 손도장을 동판으로 제작해 부산 극장가에 영구 보존하는 행사로 영국의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22명의 세계적인 영화인이 흔적을 남겼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