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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또한번 대박 기대
2004-09-01

멜 깁슨 감독이 내놓아 전 세계 영화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가 31일 DVD와 비디오테이프(VHS)판으로 미국 전역에 발매됐다. 연예/엔터테인먼트전문 일간지 할리우드 리포터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이 영화가 상영관 밖에서도 또 한차례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DVD 시장에서 예수의 수난 12시간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매우 딱딱한 주제의 영화지만 배급사인 20세기폭스 홈엔터테인먼트는 무려 1천500만개를 제작, 시장에 배포했다. 올해 미국 홈 비디오시장에서 물량이 큰 몇 작품 중 하나다.

'재(灰)의 수요일'인 지난 2월25일 개봉된 멜 깁슨 감독의 <패션...>은 미국내에서만 3억7천30만 달러, 외국시장에서 2억3천97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 종교를 소재로 한 영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두 6억천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기까지 로마병사들의 잔혹한 폭력장면으로 논란이 됐듯 가정용 DVD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 워낙 커 상영관 밖에서 또 다른 흥행성공은 가능할 것으로 배급사는 전망하고 있다.

스티브 펠드스타인 폭스 홈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패션...> 출시를 앞두고 이미 미 전역의 26만여 교회 공동체에 DVD와 비디오 발매에 관한 정보를 보냈으며 6만여 가정에 e메일을 발송하는 동시에 가톨릭과 개신교 각 서점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등 일부 매장이나 교회 단체구입시에는 정상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된다.

폭스사의 한 관계자도 또 아카데미영화상 후보가 유력시되는 이 영화가 올해 미 영화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성인용인) R등급인 이 영화를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와 같은 작품에 비교할 수 없는 일로 기준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