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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성룡과 한판 겨루기 위해 출국
2004-08-31

"외국 캐스팅제의에 뒤집어지듯 구는 것 제일 꼴불견"

배우 최민수(42)가 세계적 스타 성룡과 '맞짱'을 뜨기 위해 30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그는 성룡 주연의 영화 <더 미스>(THE MYTH)에서 고조선의 장수 역을 맡아, 9월 1일부터 대규모 전투 장면 촬영에 돌입한다. 최민수는 출국 직전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외국에서 캐스팅 제의가 오면 세상 뒤집어지듯 구는 것이다"면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은 연기자에게 작품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방식이 마음이 들어서다. 난 원래 역할의 비중은 개의치 않아 한다. 15분 가량 등장하는 배역이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세계 배급을 노리는 350억 원 규모의 대작 <더 미스>는 이미 그에 앞서 김희선이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화제가 됐다. 여기에 최민수까지 비중있는 조연을 맡게 돼 국내에서는 여러 모로 더 관심이 쏠리게 됐다. <청풍명월> 등에서 무술 액션 연기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그는 "4년 전부터 광개토대왕을 연기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비슷한 역할을 제안받아 출연하게 됐다"면서 "기마 민족의 정기를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더 미스>의 최대 하이라이트 장면인 전투 장면에 등장해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낸다. 중국 난조우에서 촬영될 이 전투 장면에는 병사 엑스트라만 수만 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장면에서 최민수는 갑옷으로 무장한 채 말을 타고 진시황제의 오른팔격인 장수 성룡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최민수는 "현지 기온이 섭씨 37도라고 한다. 두꺼운 갑옷을 입고 10여일 촬영할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아찔하기도 하다"며 웃었다. 한편 그는 최근 이는 한류 열풍에 대해 한마디 하기도 했다. "요즘 한류가 난리인데, 우리나라에서 찍은 작품이 다른 나라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괜히 공으로 먹는 느낌이 든다. 외국 가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오겠다." 최민수는 9월 12일 귀국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