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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역도 은메달 장미란 만났다
2004-08-31

톱스타 권상우와 그를 만나는 게 소원이었던 장미란 선수가 만났다. 권상우와 아테네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장미란은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의 일식집 '이즈미'에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장미란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이후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여무남 역도연맹 회장에게 "권상우를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말해 이뤄진 것. 연예계 스타와 올림픽 스타의 회동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소박한 만남에 기자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권상우 측뿐 아니라 장미란도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은 것.

장미란이 생선회를 좋아한다는 것을 전해들은 권상우가 일식집을 예약했다. 장선수는 두 동생과 함께 왔고, 권상우 측에선 매니저 백창주씨만 동행했다. 장미란은 권상우에게 아테네 올림픽 마스코트 등 22살 아가씨답게 아기자기한 선물을 한 보따리 준비하는가 하면 이 만남을 연결해준 매니저에게도 시계를 선물했다. 권상우는 자신이 모델로 있는 화장품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장선수와 동생들이 가장 바랐던 건 사진과 사인. 권상우는 함께 사진도 찍고 넉넉하게 사인을 해줘 이들이 주변에 인심(?)을 베풀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신부수업> 개봉 후 집에서 쉬며 올림픽 중계방송을 지켜봤다는 권상우가 장미란에게 "도대체 역도는 언제까지 할 수 있는 거냐"고 묻자 장미란은 "자기 관리만 철저하다면 아이를 낳고도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권상우는 "아직 나이가 어린 편이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말에 장미란은 "꼭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1시간 30분 동안 자리를 함께 했던 두 사람은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일어섰다. 권상우는 장미란 선수를 만난 뒤 "실제로 보니 TV에서 볼 때보다 얼굴도 작고 체격도 그리 큰 편이 아니어서 귀엽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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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