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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감독, 오스카상 수상 단념(?)
2004-08-28

영화 <화씨 9/11>을 만든 마이클 무어 감독이 대통령 선거 이전에 이 영화가 텔레비전에 방영되도록 하기 위해 오스카상 수상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롤링 스톤지(誌) 27일자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무어 감독이 회견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한 기사에서 무어 감독은 화씨 9/11이 공영 PBS 방송, 케이블 방송 또는 공중파 방송을 통해 대통령 선거일 직전 일인 11월 1일 방영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화씨 9/11>은 제77회 아카데미상 심사에서 제외된다.

무어 감독은 이전부터 이 영화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몰아내는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해왔다. 무어 감독은 브로드웨이에서 원맨쇼를 펼치라는 제의를 거부했으며 현재는 2000년 개표 소동과 같은 사태가 플로리다주에서 다시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영화제작진을 그곳으로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무어 감독은 이어 자신의 베스트 셀러 책인 "<멍청한 백인>을 출간한 이후 정말로 시간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다. 당신이 프랑스 레지스탕스 대원이라면 남프랑스로 휴가를 가겠다고 말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