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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스필버그 제작 <게이샤의 추억>에 주연 캐스팅
2004-08-23

<러시아워 2>의 주연을 맡았던 중국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올 가을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원작은 30년대부터 10여년 동안 유명한 게이샤로 살다가 상류사회로 진출하게 되는 사유리의 고백을 바탕으로 쓰여진 아서 골드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 게이샤는 일본에서 요정이나 연회석에서 술을 따르고 전통적인 춤이나 노래로 술자리를 돋우는 직업여성으로 우리나라 기생과 유사하다.

장쯔이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사유리 역할을 맡게 됐다고 그의 홍보담당자가 21일 밝혔다. 이 영화는 영어로 제작된다. 앞서 장쯔이는 여러해 동안 영어 공부에 몰두해 지금은 거의 완벽한 영어 구사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장쯔이는 "영어로만 진행되는 영화를 찍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내겐 큰 도전이 될 것이지만 영화사와 제작자, 감독 모두 내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줬다. 최선을 대해 내가 맡은 배역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트 사무라이>로 오스카상을 받은 와타나베 켄이 사유리와 사랑에 빠지는 `회장' 역을 맡기로 했으며, <와호장룡>에 출연했던 말레이시아 여배우인 미첼 여는 사유리에게 게이샤 수업을 해준 마메하 역에 캐스팅됐다. 이 영화 감독에 관심을 가졌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제작자로 참여하게 되며, 영화 <시카고>로 오스카 상을 받은 로브 마샬이 감독을 맡았다.(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