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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미 대사관서 지문 스캔 시연했다가 곤욕
2004-08-20

탤런트 이동건이 미국 비자 지문 스캔 시연회에 참석한 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동건은 지난 18일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지문 스캔 시연회에 참가했다. 시연회를 열었던 미국 대사관측이 마침 이날 지문을 찍으러 온 이동건(사진 왼쪽)에게 시연을 부탁해 얼떨결에 참석했고, 이 장면이 보도되며 네티즌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 대사관의 더욱 엄격해진 비자 관련 업무 방침과 특히 신원 조회 기능이 강화된 지문 스캔에 대해 국민이 불편한 심기로 보고있던 터에 이동건이 마치 이를 홍보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

<파리의 연인>으로 최고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동건으로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에 대해 이동건측이 자세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동건 소속사(아이스타시네마)에 따르면 이동건은 '군 미필자'이기 때문에 단수 여권만 나오는 상황. 이동건은 9월 초 미국으로 화보를 찍으러 갈 계획이어서 여권과 비자를 동시에 신청했다.

이동건 매니저 안진우씨는 "17일 비자를 신청했는데, 미국 대사관에서 다음날 지문을 찍으러 오라고 했다. 어차피 지문 스캔을 해야 해 18일 대사관으로 갔다.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온 김에 찍는 장면을 공개하는 건 어떻느냐'고 제안했다. 딱히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사진을 찍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반미감정이 강한 것은 알지만, 우리 역시 미국을 가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다 생긴 일"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봐줬으면 고맙겠다"고 파문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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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