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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약속 무시하는 수목드라마

억지스런 구성·간접광고도 문제

애초의 기획의도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내용, 상류층 남자와 중하류층 여자의 억지스러운 계약관계, 지나친 간접광고….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이 지난 17일 모니터 보고서를 내어 <풀하우스> <황태자의 첫사랑> <형수님은 열아홉> 등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의 위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드라마 제작 전 제시한 기획의도가 실제 방영 내용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방송 <풀하우스>는 ‘소통과 결혼과 약속이 의미하는 이야기’ 등을 해보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계약 결혼에 이른 철부지 남녀의 티격태격만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받았다. ‘웰빙 분위기와 주 5일제를 맞아 리조트 회사를 배경으로 레저 문화의 참된 의미 등을 알아본다‘고 한 문화방송 <황태자의 첫사랑>이나 ‘능력있는 젊은 청년 성공기로 40만 젊은 백수에게 희망을’ 주겠다던 에스비에스 <형수님은 열아홉>도 같은 비판을 받았다.

미디어열사는 돈많고 능력있는 남성과 약점 많은 여성의 억지스런 계약 결혼·동거라는 소재도 지적했다. 이밖에 드라마를 호화 사치품의 전시장처럼 만들어버린 간접광고와 유행과 인기만을 염두에 둔 구태의연한 상황 설정과 인물, 전개방식 등이 세 드라마에 모두 적용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