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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영화제 개막 하루 앞두고 잡음
2004-08-19

제1회 대전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콘텐츠유통업체 ㈜니콜라측이 대전영화제 집행위원회를 상대로 영화제 관련 합의사항 이행 및 공개사과를 촉구, 잡음이 일고 있다.

18일 ㈜니콜라 측에 따르면 대전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6월 영화제에 상영할 일본영화 공급을 의뢰, 회사측이 일본 영화사 등을 통해 여러 작품을 제공하자 영화제 폐막작으로 우치다 에이지 감독의 <가차폰>을 선정하고 `한일영화아카데미 교류전'을 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화제 측은 지난 5일 상영작을 전체 132편에서 100편으로 축소하면서 폐막작을 한국영화 <철수와 영희>로 변경하고 `한일 영화아카데미 교류전'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양우성 ㈜니콜라 대표이사는 "영화제 측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일본작품의 상영을 돌연 취소하는 바람에 영화제에 초청됐던 일본 영화 관계자들이 실망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사과도 하지 않는 행태는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영화제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언론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자문료 500만원을 즉시 지불한 뒤 당초 합의한 대로 폐막작 <가차폰>과 일본영화 4편을 상영하라"고 촉구했다.

㈜니콜라 측은 이와 같은 내용의 진정서와 탄원서를 대전시에 접수하고 합의사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대전영화제는 19일부터 11일 간 국립중앙과학관, 엑스포 자동차 극장, 구(舊)선사시네마에서 분산 개최되며 `가족과 사랑,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장편 80편과 단편 2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