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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영화산업 본격화
2004-08-17

2006년까지 극장수를 45개로 늘리고 투자/배급 마케팅까지 아우를 예정

김광섭 롯데시네마 사업본부 대표

롯데그룹이 영화산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현재 12개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오는 2006년까지 45개로 늘리고 투자/배급/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영화사업체로 육성할 예정이다. 지난 99년 롯데백화점 일산점 8~10층에 처음 선보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는 2000년 3개, 2001년 5개, 2002년 7개, 2003년 10개 등으로 증가했으며 오는 2005년에는 31개, 2006년에는 45개로 대폭 늘어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0년 이후 신규 출점하는 백화점에는 대부분 롯데시네마를 개관했으며 특히 내년 초 소공동 본점 옆에 오픈하는 명품관에는 서울지역 최초의 롯데시네마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99년 8억5천만원에 불과했던 롯데시네마의 매출 역시 이듬해인 2000년에는 94억원, 2001년 340억원, 2002년 630억원, 2003년 790억원 등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매출 1천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또 단순한 영화관 운영에서 탈피,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나두야 간다>와 7월 개봉한 <인형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20여편의 영화에 대해 투자와 배급을 하는 등 앞으로 롯데시네마를 투자와 배급, 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영화업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시네마는 이를 위해 현재 5명 규모인 영화담당부서의 인원을 올 연말까지 10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막강한 자금력과 유통망을 가진 롯데그룹이 영화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듬에 따라 국내 최대 극장 유통망인 CGV를 운영하는 CJ,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오리온 등 선발업체들과의 치열한 시장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백화점의 부대사업 정도로 출발했던 롯데시네마가 이제는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정도의 중요한 사업부문으로 성장했다"면서 "영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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