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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들 도대체 어디서 상영하는 거야?”
2004-08-16

아트플러스, 미개봉 저예산영화 상영전

로카르노영화제와 밴쿠버영화제 초청 <그집앞>(김진아), 전주영화제 개막작 <가능한 변화들>(민병국)(사진), 장길수 감독의 <초승달과 밤배>, 감독 20명이 함께한 <이공 프로젝트>… 해외영화제 초청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지만, 혹은 국내영화제를 통해 작품에 대한 호평이 끊이질 않지만 이상하게도 도대체 극장 간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영화들. 하루이틀 극장 개봉이라도 거쳤다면 네티즌들의 재개봉 운동이라도 이끌 수 있겠지만 애초에 관객들을 만날 기회조차 갖지 못했으니, 상업영화 전성시대의 그림자라고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예술영화 전용관 브랜드인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이하 아트플러스)는 이렇게 개봉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저예산 영화들을 모아 상영한다. '아트플러스의 선택 2004 하나 더+'라는 이름으로 마련되는 상영전에는 <당시>(장률) <마이 제너레이션>(노동석) <만날 때까지>(조문진) <선데이 서울>(오명훈) <양아치어조>(조범구) <애>(이두용) <천사를 본 소년>(신재인) <철수 영희>(황규덕) 등 모두 13편이 상영된다.

이 영화들은 아트플러스에 속해 있는 예술영화 전용관인 뤼미에르 극장과 하이퍼텍 나다, 목포 제일극장, 프리머스 제주, DMC 부산, 광주극장, 씨어터2.0, 시네마이즈 등 8개 극장에서 27일부터 10월7일까지 번갈아 상영된다. 상영전의 홍보를 맡고 있는 하이퍼텍 나다는 "이번 상영전은 한국영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천하고 영화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예술/저예산영화의 대안적인 배급형태를 모색하며 출발한 아트플러스는 올해 초 다큐멘터리 <영매>를 릴레이 상영 형태로 개봉해 전국 1만7천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첫번째 배급작품 <송환>은 3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모은 바 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