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극장 임대료 100억 더내라” 코엑스, 메가박스에 소송
2004-08-11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건물 관리업무를 위탁받고 있는 ㈜코엑스가 10일 복합영화관 ‘메가박스’를 상대로 100억원의 임대차보증금 등 증액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코엑스는 소장에서 “1998년 7월 무역센터 지하 2층의 3276평을 메가박스씨네플러스㈜에 임대하면서 150억여원의 보증금을 받는 대신 물가지수와 경영성과에 따라 3년마다 임대보증금 및 임대수수료를 조정하기로 약정했다”며 “메가박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무려 105억원을 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코엑스의 임대이익은 간신히 현상 유지하는 수준이므로 임대차 보증금은 348억여원으로 올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코엑스는 또 “계약체결 당시 복합영화관 사업의 수익성이 의심되던 때라서 초기투자 위험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게 임대차 보증금과 임대료를 정했다”며 “지난 1월 관람수수료 중 문예진흥기금이 폐지되었는데도 메가박스가 입장료를 똑같이 받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