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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나이트 샤말란 <빌리지> 美 박스오피스 1위
2004-08-02

한국계가 주연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는 7위에 입성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Harold & Kumar Go to White Castle)>가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계 존 조(32.조요한)가 인도계 배우 칼 펜(27)과 함께 주연한 완전 코미디영화 <해럴드와 쿠마...>는 1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흥행실적 조사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 달 30일이후 주말 사흘간 미전역 상영관에서 520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캣우먼>에 이어 7위에 올랐다.

뉴라인 시네마사(社)는 제작비로 900만달러를 투입, 적어도 3위 안팎을 예상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할리우드영화로는 드물게 아시아계가 타이틀 롤을 맡은 이 영화는 20세기 폭스사(社) 코미디영화 <내 차 봤냐(Dude, Where's My Car?)>를 만든 대니 레이너 감독이 손을 댔으나 아시아계 영화팬들의 지원이 생각보다 크지않아 흥행대박으로 연결되지 않은 듯.

존 조는 지난 7월 베버리힐스 포시즌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할리우드 정상까지는 소수계 배우로서 보이지 않는 한계를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가능한 주역이 제한돼있지만 최고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고 말하고 한국은 물론 아시아계 영화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극작가 겸 감독인 인도계 M.나이트 샤말란의 공포영화 <빌리지(The Village)>는 5천80만 달러의 흥행수입으로 지난 주 1위 <본 슈프리머시>(The Bourne Supremacy, 2천340만 달러)를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월트 디즈니는 당초 빌리지의 개봉 첫 주 예상수입을 4천만 달러로 잡았으나 뜻밖의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댄젤 워싱턴과 메릴 스트립이 출연, 권력과 대기업이 벌이는 정치적 음모를 다룬 <맨추리언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는 2천2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과학공상 공포영화 <아이, 로봇>은 1천만 달러, <스파이더맨 2>는 850만 달러로 각각 4,5위를 차지했으며 <캣우먼>은 36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신데렐라 스토리>는 460만 달러로 8위였으며 <앵커맨>과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이 310만 달러로 공동 9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