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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완결판 내년 5월 개봉
2004-07-27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제작사인 루카스 필름은 24일 시리즈의 마지막 3탄 제목을 <에피소드 3> 대신 <리벤지 오브 더 시스(Revenge of the Sith)>로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5월 개봉될 예정인 이 영화는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인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착한 노예 소년에서 은하계를 부수는 악당 다스 베이더가 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이 영화는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역을 맡은 아나킨이 우주의 균형을 유지하는 세력인 우주군 가운데 사악한 세력에 가담하는 것으로 묘사해 그를 타락시키는 내용이다. 루카스 필름측은 수만명의 공상과학영화 팬들이 연례적으로 모이는 `코믹-콘 인터내셔널'이란 행사를 통해 새 영화명 제정 소식을 발표했다.

이같은 영화 제목변경은 과거 스타워즈의 열렬 팬들이 <더 팬텀 메너스(The Phantom Menace)> <어택 오브 더 클론즈(Attack of the Clones)>라는 속편 제목을 발표했을때 강력하게 반발했던 점으로 볼때 위험스런 도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는 스타워즈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는 참석하지 않았고, 팬 담당자인 스티브 샌스위트가 대신 참석했다.

<리벤지 오브 더 시스>란 문구가 새겨진 야구 셔츠를 입고 행사장에 나타나는 깜짝 이벤트를 펼친 스티브 샌스위트는 "당분간 스타워즈의 새 영화 제목은 영화명이 무엇일지에 대해 온갖 추측을 해온 열렬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될 것"이라면서 "이제 부터 토론을 벌여보자"고 말했다. 이어 청중들 가운데 일부가 제다이 기사 복장이나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른 캐릭터 복장을 하고 나와 새 영화명에 찬성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배런 라이트(35)는 "멋진 생각으로 나는 찬성한다"면서 "이는 전통적인 3부작으로 복귀하려는 것으로, 로고 등 모든 것을 <리턴 투 더 제다이(Return of the Jedi)>에 일치시키려는 루카스 필름측의 시도는 참신한 발상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1977년 부터 스타워즈 시리즈를 관람해온 사람들은 지난 83년의 <리턴 투 더 제다이>에서 베이더와 그의 사악한 제국이 몰락하는 것처럼 <에피소드 3>에서는 선량한 제다이 기사들이 다스 베이더에 의해 패배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리턴 투 더 제다이>는 당초 <리벤지 오브 더 제다이(Revenge of the Jedi)>란 제목이었으며, 이것이 영화 홍보차원에서 더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루카스사는 제작과정에서 이름을 변경했다.

샌스위트는 "이번에 조지 루카스는 제목에서 `리벤지'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