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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전회장 김우중씨 모델 소설 영화화
2004-07-27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모델로 한 기업소설로 화제가 됐던 작가 안혜숙씨의 '잃어버린 영웅'(찬섬출판사刊)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소설에서 대우그룹은 상우그룹이라는 가공의 대기업으로, 김우중 회장은 김준상 회장이란 가상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이 작품은 이런 소설적 장치를 통해 대우그룹의 성장과 해체과정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신화로까지 불리다 지금은 해외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김우중씨 개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및 그의 세계경영 철학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설은 또 권력 실세들에 의해 기업이 몰락해가는 과정과 이 과정의 수많은 비화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는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서점가에 선보이자마자 베스트셀러로 진입했다. 소설을 스크린에 옮기기로 한 제작사는 영화 <몽정기> 등을 공동제작한 휴먼컴. 휴먼컴 신동준 과장은 "현재 프로듀서를 물색중이며, 프로듀서와의 의견조율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감독 등 스태프를 구성하고 주연배우를 선정, 이르면 9월초에 크랭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작사측은 소설의 무대인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을 비롯해 폴란드와 헝가리 등 동유럽 일대를 3개월 가량 현지촬영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