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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슈프리머시>, 美 박스오피스 정상
2004-07-26

<아이, 로봇> 2위, <캣우먼>은 3위로 실망스런 데뷔, <화씨 9/11>은 1억불 돌파

맷 데이먼 주연의 첩보액션영화 <본 슈프리머시(Bourne Supremacy)>가 <아이, 로봇(I, Robot)>을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2년 개봉돼 전 세계에서 2억1천3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던 <본 아이덴터티>의 속편 <본 슈프리머시>는 25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미영화 흥행전문업체 이그지비티 릴레이션스의 잠정 집계 결과 주말 사흘동안 5천350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년전 원작은 개봉 첫 주 2천700만 달러로 출발했다.

다큐영화 <블러디 선데이(Bloody Sunday)>의 폴 그린그래스(영국)가 감독한 이 영화는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살해한 누명을 쓴 본(데이먼)이 CIA 태스크포스팀장 파멜라 랜디(조언 엘런) 등에게 쫓기면서 첩보원으로서 자신의 과거 임무와 조직으로부터 '폐기처분'된 사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물로 지난 주 정상에 올랐던 20세기 폭스사(社)의 <아이 로봇>(2천210만 달러)을 한 계단 아래로 밀어냈다.

미 아카데미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할리 베리가 출연한 <캣우먼(Catwoman)>은 기대에 못미치는 1천72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는 여름방학 특수 등을 감안, 8천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이 영화가 개봉 첫주 흥행실적이 적어도 2천만달러선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망스런 결과를 냈다.

2주전까지 1위를 달렸던 <스파이더 맨 2>는 1천500만 달러로 4위로 떨어졌지만 4주를 통틀어 3억2천85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2년전 원작이 거뒀던 4억400만 달러 기록경신을 향해 순항을 거듭했다.

10내 소녀들의 우상인 힐러리 더프의 로맨스영화 <신데렐라 이야기>는 800만 달러로 5위로 집계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저지를 목표로 제작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영화 <화씨 9/11>은 500만 달러로 7위에 그쳤지만 개봉 이후 총수입 1억340만 달러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미 영화 박스오피스의 정확한 흥행실적과 순위는 26일 발표된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