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존 조, 한국계 할리우드스타 탄생하나
2004-07-23

미국 영화계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존조(32. 한국명 조요한)가 주연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Harold & Kumar Go to White Castle)'의 흥행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존 조가 출연, 오는 30일 미 전역에서 개봉될 '해럴드와 쿠마....'는 할리우드영화로는 드물게 두 주인공 모두 아시아계. 해럴드 리(존 조)의 단짝 쿠마 파텔 역할을 맡은 칼 펜(27)도 인도계 미국인으로 '해럴드와 쿠마...'는 미 영화시장 내 아시아 관객들의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척도가 될 전망이다 . 미 대중잡지 '피플'이 지난 18일 "교양있고 자신의 생각이 분명한 멋진 남성"으로 평가, 존 조를 2004년 최고의 '매력남 50인'(50 Hottest Bachelors)'중 한 명으로 뽑아 영화계 안팎에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에 시선이 집중되고있다.

20세기 폭스사(社) 코미디영화 '내 차 봤냐(Dude, Where's My Car?)'의 대니 레이너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인종과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젊은 친구들인해럴드와 쿠마가 어느날 허기를 느껴 맥도널드와는 또 다른 햄버거체인점 '화이트캐슬'에 가면서 빚어내는 스토리를 풀어간다.

주연배우 존 조는 22일 베버리 힐스 포시즌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스태프들이 깜짝 놀랄 만큼 작품성도 뛰어난 버디 코미디(buddy comedy)"라며 "아시아계가 주연으로 발탁된 것은 할리우드에서는 혁명적 사건으로 주류사회에도 파장을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할리우드 정상까지는 소수계 배우로서 보이지 않는 한계를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가능한 주역이 제한돼있지만 최고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고덧붙였다. 서울태생으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존 조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으며 이미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 '빅 팻 라이어(Big Fat Liar)' 등의 영화, '펠리시티(Felicity)'와 '오프 센터(Off Center)' 등의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9월 중순부터 NBC TV를 통해 방영되는 시트콤 '남자들의 방(The Men's Room)'에서도 동양계 남자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주연 자리를 따냈다. 한편 화이트 캐슬은 미 동부와 중서부에 모두 387개의 체인점을 가진 유명 패스트푸드업체로 존 조가 출연한 영화로 톡톡한 홍보효과를 보고 있어 또 다른 화제가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