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대만 <대장금> 신드롬 한류 재연
2004-07-23

“'대장금'에 나오는 한복과 가채(머리장식)는 얼마 하나요?”

대만에서 드라마 <대장금>이 시청률 4.35%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시청률 2위로 뛰어 오르고 '야후! 대만'의 인기 검색어 3위를 기록하는 등 <대장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장금>은 방송 초 정갈한 한국 궁중 음식으로 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더니 최근에는 단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한복을 유행시키고 있다.

'야후! 대만'은 4천980 대만달러(한화 17만원)에서 1만2천900 대만달러(한화 44만원)에 이르는 한복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대장금에서 나오는 한복과 같은 것이냐", "왕비가 입은 한복은 안 파느냐", "가채를 사고 싶다"는 등 네티즌들의 문의가쇄도하고 있다.

'야후! 대만'에서 <대장금>을 검색하면 드라마 DVD, OST, 화보 등 60여가지의 관련 상품을 볼 수 있으며, 대장금을 방송 중인 GTV에는 극중에서 장금이를 수호해주는 '민정호'(지진희 분)의 친필 사인 브로마이드를 구하고 싶다는 여성팬들의 전화가 종종 걸려오고 있다.

대장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광고가 너무 많아 대장금의 방송 시간이 줄어든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팬들과 "민대인은 도대체 언제까지 '장금이'를 '서내인'으로 부를 거냐"며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에 흠뻑 빠진 팬들의 글들이 많이 올라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한류 열풍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 있는 <대장금>은 지금까지 대만에서 방송된 한국 드라마 중 시청률 2위이던 <인어 아가씨>(3.98%)를 누르고 <유리 구두>가 세운 5.82%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