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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의 ‘배용준의 춘천집’ 인기 최고
2004-07-20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가 일본에서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욘사마' 배용준이 등장했던 강원도 춘천시내 `준상이네 집'을 둘러보려는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부터 <겨울연가>를 촬영했던 소양로1가 일명 준상이네 집을 일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결과 한달여만에 6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는 준상이의 집을 보기 위해 매일 200~300여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골목을 메우고 있으며 준상이의 방에 한 번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문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실정이다. 춘천시가 지난 달부터 개방한 준상이네 집은 방이 3개(총 40㎡)로 당시 드라마의 촬영세트였던 피아노와 소파, 탁자, 컵 2개 등이 그대로 전시돼 있으며 공부방에는 한복도 일부 비치돼 직접 입어볼 수 있다.

일본 관광객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담장이가 우거진 준상이네 집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안내판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등 호기심을 표시하고 있으며 일부는 준상이가 치던 피아노로 <겨울연가> 주제곡을 직접 연주하며 드라마속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이처럼 일본 관광객들이 예상보다 많이 몰리자 춘천시는 일본어 관광안내 통역원 이외에 자원봉사자 1명을 더 배치했으며 <겨울연가>를 홍보하는 5만장의 리플릿을 인쇄하기도 했다.

관광진흥계 박연숙 계장은 "최근 NHK에서 겨울연가를 방송하면서 작년보다 일본 관광객이 5배가량 늘어났다"며 "이는 갑자기 경제적 발전을 이룬 일본인들이 갈구하는 순수하고 소박한 사랑이 겨울연가의 이미지와 맞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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