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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로봇> 美박스오피스 정상
2004-07-19

윌 스미스 주연의 과학 공포영화 <아이, 로봇(I, Robot)>이 미국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아이작 아지모프의 공상과학소설에서 착안, 인간과 기계의 대결을 그린 이 영화는 18일 캘리포니아 엔시노에 기반을 둔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 영화흥행 전문업체들의 잠정집계 결과 지난 16일 이후 주말 사흘동안 5천225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이 영화는 지난 주까지 1위를 달리던 <스파이더맨2>를 밀어냈다.

<아이, 로봇>은 흑인형사 델 스푸너가 2035년 시카고의 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인 로봇 소니를 쫓는 스토리로 컴퓨터 그래픽과 스푸너 역을 맡은 스미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루 뒤 최종 집계가 나올 경우 <인디펜던스 데이>, <맨인블랙>, <맨인블랙2> 등 스미스가 종전에 출연했던 어떤 영화보다 최고의 흥행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까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소니영화사 배급 <스파이더맨2>는 2천420만달러로 한계단 내려서긴 했지만 개봉 이후 19일 동안 미 전역에서 모두 3억17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 원작 <스파이더맨>보다 사흘 빨리 3억 달러를 돌파했다. 10내 소녀들의 우상인 힐러리 더프의 로맨스영화 <신데렐라 이야기>는 1천380만달러로 3위를 차지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미 민주당 전당대회가 코 앞으로 닥치는 등 대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영화 <화씨 9/11>은 700만 달러의 흥행수입으로 5위를 차지했다. <화씨9/11>의 미국내 총수입은 9천380만달러로 아이맥스영화 <에베레스트>의 종전 기록 8천440만달러를 훨씬 웃돌아 1억 달러 돌파에 성큼 다가섰다.

이밖에 <앵커맨(Anchorman: The Legend of Ron Burgundy)>은 1천340만달러로 4위에 올랐고 <아서 왕>은 690만 달러로 6위, <노트북>은 545만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