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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사수” 오늘(14일) 하루 영화제작 전면중단
2004-07-14

3천여 영화인들이 14일 하루동안 제작중단이라는 극단 처방으로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에 나선다. 13일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 안성기)에 따르면 국내 25개 영화사는 14일 전면 제작중단을 선언하고 오후 2시 광화문 정보통신부 건물 앞에 집결,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영화진흥법 개정촉구 및 한미투자협정 저지를 위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는 김기덕필름, 더존필름, 명필름, LJ필름, 시네마서비스, 씨네라인2, 싸이더스, 좋은영화, JU필름, 시네마제니스, 씨즈엔터테인먼트, 태원엔터테인먼트, 필름뱅크 등 영화사들이 시나리오 작업과 촬영, 후반작업 등 영화제작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참여한다.

또 해외촬영중인 영화인을 제외하고 안성기 김선아 김혜수 박해일 박중훈 염정아 이성재 이은주 장혁 전도연 전지현 차태현 최민식 등 영화배우 60여명과 정지영 김상진 김의석 김홍준 양윤호 이민용 장윤현 장진 등 감독 70여명을 포함, 모두 3천여명의 영화인들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강력한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벌였던 지난 99년 이후 이처럼 다수의 영화인들이 실질적으로 영화제작까지 중단하고 거리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대회는 인사말, 연대발언, 노래공연, 지지발언, 결의문 발표, 영화진흥법 개정촉구문 발표, 대국민 성명서 낭독, 미대사관에 서한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광화문에서 명동 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문화주권 회복을 위한 스크린쿼터 사수 의지를 밝히고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에 강력히 항의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