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배우 문소리 ‘아에라’ 표지모델로
2004-07-13

아사히 신문계열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신호(7월19일자)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 원빈에 이어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를 표지모델로 등장시켰다. 이 잡지는 문소리가 중증 장애인으로 열연한 데뷔작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라고 소개하고 그가 <바람난 가족>에서는 이웃집 고교생을 유혹하는 권태기의 여성으로 변신, 전라로 격렬한 섹스신을 펼쳤다고 전했다. <바람난 가족>은 지난달 12일 도쿄에서 개봉됐다.

문씨는 "영화 <오아시스>의 강렬한 이미지를 단기간에 무너뜨리기 위해 그 이상 격렬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가부장제를 비롯해 한국의 일반가정에는 모 두문제가 있는데 결혼과 육아의 경험은 없지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문씨는 자신이 엄한 부친 아래서 자라 어렸을 때는 주로 클래식과 명작문학이나 가까이했지 영화, 연극관람은 엄두도 못냈다고 말했다. 그러다 대학시절 우연히 연기파 배우의 공연을 본 뒤 충격을 받아 곧장 연극서클에 들어갔고 충무로가 삶의 터전이 되고 말았다는 것. 부친은 당초 자신의 배우생활에 격렬히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가 됐는데 "그래도 아직 내 작품을 전혀 보지 않는다. 용기가 없는 것 같다"고 문씨는 귀띔했다. (도쿄=연합뉴스)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