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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고 해놓고 왜 안와”
2004-07-09

<태극기 휘날리며> 장동건, 원빈 방문취소에 대만팬 발끈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대만 홍보 일정에 맞춰 기획되던 주연배우 장동건과 원빈의 대만 방문이 지난 2개월간 엎치락뒤치락 끝에 결국 취소되자 대만 팬들의 원성이 대단하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홍보 기획사측은 이 영화가 오는 9일 '태극기, 생사형제(太極旗,生死兄弟)'라는 제목으로 대만 전역에서 개봉하는데 발맞춰 두 주연 배우의 팬 미팅은 물론, 이들의 사진을 핸드폰에 새긴 '태극기 형제 핸드폰' 추첨 이벤트 등 대대적인 홍보를 펴왔다.

이 때문에 현지 팬들은 물론 뉴욕 등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대만 팬들이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장동건의 대만 홍보 방문에 맞춰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장동건이 묵기로 한 위앤산(圓山) 그랜드 호텔에 방을 예약, 팬 미팅에 대비했으나 방문 계획이 취소되자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

장동건은 현재 중국에서 천카이거(陳凱歌) 감독의 <무극>을 촬영 중이며 촬영 진도가 늦어져 대만.홍콩.싱가포르의 동남아 홍보 방문을 취소했으며, 원빈도 스케줄 조정이 안돼 대만 방문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들은 연예면 톱기사로 '태극기 형제, 대만 팬 바람 맞히다!'라는 등의 제목으로 두 배우의 대만 홍보 방문이 취소됐다며 팬들의 아쉬움을 전하는 한편 방문이 이뤄지지 못한 책임이 한국측에 있는지 대만 배급사측에 있는지 책임 소재를 추궁하고 있다.(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