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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2>, 美 주말영화 박스오피스 1위
2004-07-06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2(Spider-Man2)>가 7월 첫 주 미국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독립기념일(4일)로 긴 연휴가 계속된 가운데 <스파이더맨2>는 5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주말 흥행집계 결과 지난 2-4일 사흘동안 1억1천80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개봉 첫날을 포함할 경우 소니영화사가 배급한 이 영화 흥행실적은 1억8천만달러. 지난 해 <매트릭스 리로리드(The Matrix Reloaded)>가 거둔 종전 기록 1억4천670만달러를 웃돌았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 2(Shrek 2)>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첫 6일간 벌어들인 1억2천900만달러의 기록도 경신, 올해 최고의 흥행성공작이 되고 있다.

<스파이더맨2>는 당초 미 독립기념일에 앞선 지난 2일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배급사가 이틀을 앞당겼는데 결국 적중했다. 첫 편이 만화에 치중했다면 이번 속편은 총제작비가 2억1천만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고의 블록버스터답게 볼거리 뿐 아니라 스토리 전개도 훌륭하다는 것이 영화비평가들의 평가로 제작자 아비 아라드는 "앞으로 7편을 더 만들어 전 세계 극장계를 장악하겠다"는 목표다. 아라드는 3편에도 토비 맥과이어, 커스틴 던스트의 출연을 확정지을 만큼 준비를 끝냈다.

부시 미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의 수입은 2천100만달러에 그쳐 2위로 떨어졌고 백인소녀로 위장한 흑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코미디물 <화이트 칙스(White Chicks)>는 1천200만달러로 3위였다.

체육관 매각을 놓고 벌이는 유쾌한 슬랩스틱 코미디영화인 <닷지볼(Dodgeball: A True Underdog Story)>은 1천45만달러로 4위였으며 <노트북>은 10만달러가 적어 5위로 집계됐다. 한편 독립기념일 연휴 미 영화시장의 정확한 흥행기록은 6일 오후 공식 집계된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