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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늪>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최고상
2004-07-05

국내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MBC TV 드라마 <>( 극본 도현정, 연출 김윤철)이 3일 오후 7시(현지시각) 모나코에서 열린 제44회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최고 작품상인 골드 님프(Gold Nymph)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캐나다의 반프 TV 페스티벌, 미국의 에미상, 이탈리아의 프릭스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4대 프로그램 국제 경연대회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961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는 모나코 정부의 후원으로 전세계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들이 출품한 400여편 중에서 각 분야의 작품상을 선정하고 프로그램의 국제 마케팅, 국제 방송 세미나 등도 진행된다.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의 최고 작품상인 '골드 님프'상은 TV 드라마, TV 미니시리즈, 뉴스ㆍ시사 부문으로 나뉘어 주어지며 최고 작가와 제작자, 최고 남녀 연기자 등에게도 시상된다.

지난해 11월 MBC '베스트극장'을 통해 방송된 <>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가 남편과 남편의 애인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로 박지영-김진근이 부부 역을, 하주희가 애인 역을 맡았다. 복잡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유럽인의 정서에 잘 부합한데다 기획단계부터 HD카메라와 디지털 5.1채널 등 국제적 기술 수준으로 제작한 것이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타워즈 2> 등의 영화제작에 사용된 카메라 'HD Sony f-900'와 HD 단렌즈를 사용하고 일반 조명보다 2-3배 시간을 들여 조명과 화면 질감 등을 살려냈기 때문에 디지털 영화 상영도 가능하다.

김윤철 PD는 "섬세한 심리 묘사의 이야기 구조와 미국의 HD 독립 영화 수준으로 국제적 기준에 맞게 제작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시청률에 연연해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 MBC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1991년 MBC에 입사한 그는 <질투>, <마지막 승부> 등의 조연출을 거쳐 1996년 일요아침 드라마 <>의 연출자로 데뷔한 뒤 베스트극장과 8ㆍ15 특집 <미찌꼬>, 창사특집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 등을 연출해 왔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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