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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담배피면 10대소녀 ‘모방흡연’
2004-06-30

10대 소녀들은 좋아하는 스타들이 영화속에서 담배연기를 내뿜는 장면을 보게 될 경우 흡연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피어스 박사 등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암예방통제센터 연구진들은 최근 12살에서 15살에 이르는 미국내 소녀 3천명을 대상으로 영화와 흡연 상관관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29일 UPI통신이 전했다.

전혀 담배에 손을 대지 않았던 이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남녀배우들이 영화속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될 경우 향후 3년이내 흡연을 시작할 가능성이 80%에 달했다.

10대 소녀들이 좋아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은 브래트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샌드라 블럭, 위노나 라이더, 데미 무어, 드루 배리모어 등.

피어스 박사는 "영화배우들이 담배를 피울 경우, 특히 로맨스영화에서 남녀 주인공들이 한다면 10대 소녀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해 시나리오작가나 감독, 제작자들이 영화속에서 가능한 한 흡연장면을 배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그러나 남자 청소년들의 경우 영화속 흡연장면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않았는데 이는 액션영화를 상대적으로 즐기는 등 선호하는 영화장르가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