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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인기 <대장금>으로 이어지나
2004-06-23

일본에서 <겨울연가>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는 가운데 MBC의 대하드라마 <대장금>도 일본 NHK 위성방송을 통해 판권 계약이 추진중이어서 일본에서의 한국 드라마 신드롬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NHK 지상파에서 방영중인 <겨울연가>는 지난 19일 방송된 11회분이 간사이(關西) 지방을 기준으로 시청률 20.5%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욘사마'란 애칭으로 불리는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은 고이즈미 총리가 배용준을 빗대어 '준사마'가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의 한가운데에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NHK는 히트작인 MBC <대장금>의 판권 계약을 MBC 프로덕션과 함께 추진하면서 한국 드라마 붐을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NHK 자회사인 NHK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1일 오후 MBC를 방문, <대장금>의 조중현 CP(책임프로듀서), 이병훈 PD, 김영현 작가 등 제작진과 만남을 가졌다.

조중현 CP에 따르면 NHK측은 위성방송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60분 분량으로 매주 1회씩 1년간 <대장금>을 방송하고 싶다는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달했다. 조 CP는 "일본 측 관계자는 이영애가 연기한 <대장금>을 호기심 많고 열정적인 조선 역사상 뛰어난 여성으로 평가하며 보편적인 성공 스토리가 일본 시청자에게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아직 최종계약은 남아 있지만 NHK가 외국 사극의 판권을 계약해 방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올 가을부터 <대장금>이 일본에서 방송될 경우 배용준에 이어 이영애도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