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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내 피구공을 받아랏”
2004-06-21

<닷지볼>, 해리포터 제치고 美박스오피스 1위

벤 스틸러의 스포츠 코미디 <닷지볼(Dodge Ball)>이 해리포터 시리즈 제3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꺾고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체육관 인수를 놓고 친구끼리 <닷지 볼>, 즉 피구로 승부를 가리자는 내용의 성인용 코미디물인 이 영화는 20일 미국 영화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지난 18일이후 사흘동안 약 3천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순조롭게 출발했다. 은행 빚에 쪼들려 고민하고 있는 덜 떨어진 체육관 관장 피터역은 빈스 본이 맡았다.

톰 행크스와 캐서린 제타-존스가 출연하고 할리우드 명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터미널>은 1천87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돼 2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터미널>은 동유럽의 가상국가 크로코지아에서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빅토르 나보르스키(행크스)가 국토안보부 출입국요원에게 입국이 거절되고 조국에서 쿠데타까지 일어나 여권마저 휴지가 돼 아홉달 동안 공항 라운지에서 버티는 스토리. 스튜어디스 아멜리아 워런(제타-존스)과 사랑에 빠지지는 어른들을 위한 잔잔한 동화다.

지난 주까지 1위를 달렸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1천740만달러로 두계단을 내려섰지만 개봉이후 약 1억9천30만달러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드림웍스의 초록괴물 애니메이션 <슈렉 2>는 1천360만달러로 4위였으며 출시 이후 미국내에서만 3억7천830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슈렉 2>는 지난 해 대박을 터뜨렸던 <니모를 찾아서>의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기록(3억3천970만달러)을 이미 지난주에 경신했다.

짐 데이비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가족영화 <가필드(Garfield:The Movie)>는 1천100만달러로 5위였으며 아카데미 영화상에 빛나는 니콜 키드먼이 출연, 기대를 모은 <스텝포드 부인들(The Stepford Wives)>은 920만달러에 불과, 6위가 돼 지난 주(4위)보다 밀렸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