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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5월 시장점유율 68.3%
2004-06-17

한국영화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와 맥스무비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에서 상영된 영화는 모두 119편, 전체 관객은 1천933만7천1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 32편을 관람한 관객은 1천321만3천533명으로 6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영화 점유율 46.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월별 한국영화 점유율은 1월 62.4%, 2월 82.2%, 3월 76.2%, 4월 56.6%, 5월 63.7% 등이었다. 2월과 3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특히 높았던 것은 <라스트 사무라이>이외에는 주목할 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없었을 뿐더러 1천만 관객을 훌쩍 뛰어넘은 <태극기 휘날리며> 등이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59편이 상영된 미국영화는 581만9천701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제3국의 영화들은 유럽 0.4%, 일본 1%, 기타 0.1% 등의 점유율을 보여 영화의 편식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흥행순위는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말죽거리 잔혹사>가 1-3위를 휩쓰는 등 한국영화 7편이 10위권에 포진했다. 외화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트로이>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등 3편만이 10위권에 들었다.

배급사별 점유율은 쇼박스(27.8%)와 시네마서비스(24.9%)가 1, 2위를 차지한데 이어 CJ엔터테인먼트(16.1%), 워너브러더스(8.9%), 코리아픽쳐스(6.6%), 20세기폭스코리아(5.3%), 콜럼비아(3.2%), UIP(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 상영작은 모두 102편, 전체 관객은 1천659만5천866명이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