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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능동적.전투적으로 투쟁해 나가겠다”
2004-06-17

문화관광부의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축소방침과 관련해 영화인들이 전면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스크린쿼터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ㆍ안성기)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실에서 비상연석회의를 열어 "문화부의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능동적이고 전투적으로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문화관광부가 스크린쿼터 축소 조정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 나온 영화인들의 공식 반응으로, 이날 회의에는 정지영 집행위원장과 이은 부집행위원장, 양기환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사무총장 등 영화인 4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대책위 총회와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결의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방법과 수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창동 장관에 대해 "장관으로서 이창동에 대해서는 심각한 유감을 표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비난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