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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시네마, 영화 수입추천제 폐지 요구
2004-05-21

제한상영관 체인 듀크시네마는 21일 성명을 발표해 영화 수입추천제 폐지, 영상물등급위원장과 수입추천소위원회 위원 사퇴, 제한상영관 등록절차 완화 등을 촉구했다. 듀크시네마는 영화 <지옥의 체험>이 지난 4일 영상물등급위 수입심의에서 불합격한 것과 관련해 "프랑스에서 `16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된 영화를 제한상영관에서도 상영할수 없다는 것은 우리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하며 수입추천제 폐지와 관계자 사퇴를 요구했다.

듀크시네마는 <지옥의 체험>을 삭제나 화면처리 없이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며 수입추천제에 대한 헌법소원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위원이 영화를 끝까지 보지 않고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지적하며 심의료 환급과 직무유기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듀크시네마는 "청소년 관련시설 200m 이내의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상권조차 없어질 것"이라며 탄력적인 운영을 당부하는 한편 "같은 35㎜ 필름을 상영하던 극장이 제한상영관으로 등록할 때 변경이 아닌 신규 등록으로 처리하는 것은 기존 사업자의 기득권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듀크시네마는 전국 16개 극장과 계약을 맺고 제한상영관 체인 개관을 추진해왔으나 수입추천 불가와 잇따른 등록신청서 반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제한상영관은 지난 14일 <로망스>로 문을 연 대구 레드시네마와 동성아트홀 두 곳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