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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북미영화 주말 박스오피스 1위
2004-05-17

독일계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트로이(Troy)>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시들해졌던 북미 영화계를 강타했다. 호머의 서사시 <일리아드>를 각색하고 브래트 피트, 올란도 블룸, 에릭 바나 등이 출연한 워너 브라더스영화사의 블록버스터 <트로이>는 16일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 미국 영화흥행집계 전문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14일이후 주말 사흘동안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모두 4천 56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드라큘라 킬러 이야기로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반 헬싱>은 2천10만달러의 입장수입이 예상돼 트로이에 밀려 한 계단 내려섰다. 10대 소녀들의 성장영화 <못된 계집애들(Mean Girls)>은 1천1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으며 약혼녀에게 버림을 받은 남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여자를 먼저 차는 법을 책으로 내 베스트셀러 '대박'을 맞는다는 내용의 코미디 <브레이킹 올 더 룰스 (Breakin' All the Rules)>는 530만달러로 4위를 차지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패션...>이후 최대의 화제작으로 예상된 <트로이>는 2억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 몰타의 1만2천200여평 규모의 땅에 지은 트로이성 내부와 왕궁세트, 런던외곽에 실내장면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트로이성 외부는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 세웠는가하면 수많은 엑스트라와 그리스군 대함대의 컴퓨터 그래픽 처리가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댄젤 워싱턴이 출연한 <맨 온 파이어(Man on Fire)>는 525만달러로 지난주 3위에서 두 계단을 내려서 5위였으며 제니퍼 가너와 마크 러펄로의 로맨틱 코미디 <열세살에서 서른 살로(13 Going on 30)>는 420만달러로 6위였다.

한편 10대 소녀팬들을 겨냥한 코미디 <뉴욕 미니트(New York Minute)>는 370만 달러로 7위로 떨어졌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미국 박스오피스 순위 보기(5/1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