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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김은혜 앵커 명예검사 일일 체험
2004-05-14

안씨, "검사 고정관념 벗어나도록 노력"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김은혜 MBC 앵커가 13일 명예검사로 위촉돼 하루 동안 검사체험을 했다. 안씨 등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갖고 송광수 검찰총장으로부터 위촉패와 검사 법복을 받은 뒤 오후 2시께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실무를 직접 경험해 눈길을 모았다.

안씨 등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영제 검사장 등 간부들과 담소를 나누고 민원전담관실과 종합민원실을 돌며 민원인 상대 업무처리 요강을 설명받은 뒤 직접 민원인으로부터 서류를 접수받았다.

이어 안씨 등은 청소년 범죄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소년부에서 황인정 부장검사로부터 청소년범죄의 추세, 경향 등을 설명받고 소년부 검사실에서 직접 피의자와 만나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씨는 취재진이 자리를 떠난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절도한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청소년 피의자를 만나 `인생선배'로서 조언을 해주고 배석한 학부모를 위로하기도 했다.

안씨는 이날 명예검사 위촉패를 받은 뒤 "오늘 내가 평소와 달리 머리를 세운 걸 본 아내가 `검사같다'고 하는 걸 보니 나도 무의식 속에 검사라고 하면 권위적인 모습을 떠올리는 고정관념이 있음을 깨달았다"며 "국민 곁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검찰의 모습이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예검사로 위촉된 안씨 등은 앞으로 1년간 검찰에서 주관하는 대민봉사활동 및 각종 행사에 참석해 검찰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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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