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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이색 쇼케이스 열려
2004-05-12

신현준ㆍ송윤아 주연의 공포영화 <페이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레스토랑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페이스>는 사체의 얼굴을 복원하는 '복안(復顔)'이 소재인 공포영화. 영화는 사라진 얼굴을 찾으려는 복안 전문가와 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그린다.

쇼케이스에는 예고편 상영과 소품 전시회가 마련됐으며 행사 중간에 '깜짝' 공포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했다. 영화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예고편만으로 지난 3월 열린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동남아 5개국에 선판매되기도 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로 장편 데뷔하는 유상곤 감독은 "저변에 깔리는 정서적인 공포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동양과 서양 여러 사람들이 같이 공감하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신현준이 맡은 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복안전문가 현민. 어느날 의문의 두개골 복안을 의뢰받은 그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악몽과 환청의 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

"굉장히 겁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털어놓는 그는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접한 뒤 공포와 스릴러의 절묘한 혼합에 매료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으며 "촬영 현장에서 뒤에서 누가 보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본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민의 후배며 법인류학실 신입요원인 선영역을 맡은 송윤아는 "해마다 동서양의 공포영화를 극장에서 빠짐없이 볼 정도로 호러 영화 팬이었는데 <페이스>로 공포영화에 처음 출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달 11일 개봉예정인 <페이스>는 올 여름 개봉하는 국내 첫 공포영화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