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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신사바> 일본에 300만 달러 선판매
2004-04-29

안병기 감독의 <분신사바>(투자ㆍ제작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촬영이 끝나기도 전에 300만 달러의 가격으로 일본에 선판매됐다.

28일 오후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발표회에서 해외배급대행사 미로비젼은 최근 일본의 수입사 해피넷(Happinet Co.)과 300만 달러에 흥행 수입 중 일부를 받는 조건의 판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00만달러 판매 기록은 역대 한국영화 사상 최고수준으로 개봉 이전 선판매된 가격으로는 파격적인 액수다. 지금까지 한국영화 중 <올드보이>가 220만달러에, <실미도>가 300만달러에 흥행 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각각 팔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일본측 수입사의 한 관계자는 "안 감독의 전작 <폰>이 일본에서 한화 100억원에 가까운 극장 수입을 올리는 흥행 성공을 거둬 차기작에 대한 현지 팬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규리ㆍ이세은ㆍ이유리 등이 출연하는 <분신사바>는 `왕따' 당하던 여고생들이 부른 ‘분신사바’ 주문이 현실이 되며 엄청난 저주를 몰고온다는 내용의 공포영화. 분신사바는 여고생들이 연필을 쥐고 귀신을 불러내는 주술을 말한다.

제작발표회에서 안병기 감독은 "반전과 실험정신을 포함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런 강박관념을 벗어나 가장 공포영화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