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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의 힘으로 일본 공략!
2004-03-19

<실미도> 6월 초, <태극기 휘날리며> 6월 말 나란히 일본 개봉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6월 초 일본에서 개봉한다. 홍보사 이노기획은 "9월로 예정돼 있던 <실미도>의 일본 개봉을 6월 5일로 앞당기기로 했다"며 "같은 달로 예정인 시네마서비스 재팬 설립의 시너지 효과와 현지 배급사의 일정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노기획은 "현지 분위기가 좋아 스크린 수가 많으면 300개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미도>는 지난달 일본의 아뮤즈사(社)와 미니멈 개런티 300만 달러에 흥행 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현지 판권 계약을 한 바 있다. 당시 계약 조건에는 광고비 300만 달러, 스크린 수 200개 이상이라는 조항도 포함됐다.

일본 측 수입사와 배급사는 4월부터 일본 극장에서 예고편을 상영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5월 중순 일본의 정ㆍ관계 인사들과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VIP 시사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우석 감독과 설경구, 안성기 등 영화의 주연배우들은 다음달 8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언론을 만날 예정이다.

<실미도>는 대만에서도 다음달 2일 40여개 스크린 규모로 개봉할 예정이다. 대만 전체의 스크린 수가 300~400개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해외 블록버스터 정도의 배급 규모. 그동안 한국 영화로는 <엽기적인 그녀>가 17개 스크린에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22개 스크린에서 각각 개봉한 된 바 있다.

한편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 전쟁 개전 기념일인 6월 25일을 디데이로 잡았다. 투자ㆍ배급사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6월 25일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라며 "스크린 수는 최소 250개가 확보된 상태이고 400개 이상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19일 밝혔다.

일본에서 개봉되는 할리우드 영화는 통상 300~500개 스크린에서 선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두 영화의 개봉 규모는 할리우드 대작들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는 후반작업 비용도 각각 500만 달러(60억원)와 300만 달러(36억원)이상으로 책정하는 등 현지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각각 개봉 전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현지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서 천만관객 이상을 동원하여 흥행 돌풍을 일으킨 두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로 일본에서 상영됨에 따라 현지에서 한국영화가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