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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 지구를 지켜라! /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세브린느

<지구를 지켜라!> 2003년

감독 장준환 출연 신하균

SBS 3월14일(일) 밤 11시45분

B급 상상력에 의존한 컬트영화. 개봉 당시보다 이후에 더 많은 영화 마니아들을 만든 문제작이다. 장준환 감독작. 병구는 지구가 곧 외계인의 침략을 받아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돌아오는 개기월식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를 구할 방법이 없다. 병구는 강 사장을 납치해 안드로메다 왕자와 만나게 해줄 것을 요구한다. 강 사장은 어처구니없는 병구가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고문을 견뎌내는 것이 힘들다.

<세브린느>

Belle De Jour 1967년

감독 루이스 브뉘엘 출연 카트린 드뇌브

EBS 3월13일(토) 밤 10시

루이스 브뉘엘 감독만큼 ‘문제작’ 리스트를 자랑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안달루시아의 개>에서 <비리디아나>와 <부르조아의 은밀한 매력> <욕망의 모호한 대상> 등 그의 영화는 계급과 종교, 그리고 상식의 경계를 비웃었다. <세브린느> 역시 평이한 영화는 아니다. 아름다운 자태의 카트린 드뇌브가 몇 명의 남성들에게 채찍질을 당하는 오프닝을 보노라면 어리둥절해질 지경이다. <세브린느>는 1967년 베니스영화제 수상작. 그럼에도 루이스 브뉘엘 감독의 명성에 보답하듯 이 영화는 당시 평단의 찬반양론이 들끓었던 유쾌한 문제작으로 기록되고 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Bridget Jones’s Diary 2001년

감독 샤론 맥과이어 출연 르네 젤위거

KBS2 3월13일(토) 밤 11시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여성 심리를 적확하게 묘사해 여성관객에게 찬사를 받았다. 서른두살의 노처녀 브리짓 존스. 브리짓도 멋진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꿈이 있다. 파티장에서 인권변호사로 일하는 마크 다시라는 소꿉동무와 만난다. 둘은 부모의 소개로 어쩔 수 없이 어정쩡하게 만난 것. 마크가 자신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 걸 엿들은 브리짓은 심한 모욕을 느끼고, 이제부터 변화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