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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대상
2004-02-23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제15회 유바리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목포는 항구다(제작 기획시대, 제공 코리아픽쳐스)>가 대상을 받았다. 유바리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2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식 경쟁부문인 `영(Young) 판타스틱 컴피티션'에서 <목포는 항구다>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시상식에서 "이 영화는 젊다는 의미의 이 상의 이름에 가장 걸맞은 혈기를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이라면서 "재미있는 시점과 신선한 연출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 중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제라르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니오넬 슈샨 집행위원장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샨 집행위원장은 '목포는 항구다'를 제라르메 영화제에 추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지훈 감독은 수상후 "영화제에 초청된 시민들과 같이 어울렸던 기억만으로도 기뻤는데 영화제 측이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해 줘서 더욱 기쁘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재현과 차인표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일 열린 공식 시사회에서 코믹한 설정과 인상적인 연기로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목포는 항구다>는 목포의 폭력배 조직에 잠입한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영화로 같은 날 국내에서도 개봉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바리 영화제 경쟁부문에서는 2002년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가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2001년에도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 되다>가 비평가상을 받아 한국영화가 3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유바리 영화제는 23일 5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유바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