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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일본 최고가 수출기록 수립
2004-02-16

1천만 관객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실미도>(공동제작 시네마서비스ㆍ한맥영화)가 일본 최고가 수출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실미도>의 공동제작자이자 연출자인 강우석 감독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니멈 개런티 300만 달러에 흥행 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일본과 의견 조율을 마쳤으며 18일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일본측 수입사는 아뮤즈, 배급사는 도에이(東映)이며 후지TV와 아사히TV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강 감독은 "일본측이 순수광고비만 300만 달러를 쓰고 스크린도 200개 이상을 잡아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일본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파격적인 조건이나 `손해를 보면 우리가 물어줄 테니 최고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해 관철시켰다"고 덧붙였다.

개봉 시기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6월 말이나 7월 초에 일본에서 개봉되는 것을 감안해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 두달 후 쯤으로 예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에 수출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은 <올드보이>(감독 박찬욱)의 220만 달러였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