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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CGV, 상설 디지털 극장 운영
2004-02-06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복합상영관 상암 CGV10은 상영관 중 한 관을 다음달 중순부터 상설 디지털 상영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국내에서 디지털 시스템을 갖춘 상영관이 상시로 운영되는 것은 지난 해 8월 문을 연 아트레온 이후 두 번째. 복합상영관 중에서는 첫 번째 시도다.

디지털 극장은 스크린에 필름을 영사하는 대신 디지털 프로젝트를 통해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존의 필름 영화는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디지털 상영이 가능하다. 현재 디지털 상영관은 세계적으로 약 160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해의 경우 107편의 영화가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가 디지털 마스터링을 거쳤으며 실사영화 <아유레디>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제작됐지만 디지털 극장과 디지털 배급을 위한 장비의 부재로 필름화 작업을 거친 후 일반 극장에서 상영됐다.

디지털 상영 방식의 장점은 진동으로 인한 떨림 현상이 없으며 최초 화질로 무한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 여기에 하자 보수 비용과 상영 인건비도 절약되며 무엇보다도 위성과 인터넷을 통한 배급이 가능해 져 프린트 제작과 운반에 들이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극장측은 최근 크리스티의 디지털 영사기 CP2000H와 큐빗의 서버 등 장비 설치를 마쳤으며 3월 12일 개봉하는 '어깨동무' 이후에는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혹은 제작하는 한국 영화와 디지털 배급이 가능한 외화 중심으로 상영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CGV는 19일 오후 2시 디지털 영화 프리젠테이션을 마련하고 영화 <어깨동무>의 디지털 시사회를 연다. 시사회에 참여하고 싶은 영화팬은 9-12일 CGV 홍페이지(www.cgv.co.kr)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