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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4월2~9일 신촌에서

4월 2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영화제는 젊은 관객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1회부터 5회까지 열렸던 대학로 동숭홀에서 신촌 아트레온극장(1, 2관)과 녹색극장(3관)으로 개최장소를 옮겼다.

6개 부문에서 80편 정도의 영화를 상영해 지난해보다 전체 상영편수는 약간 줄었지만 단편에 비해 장편영화가 늘어 전체 상영시간은 도리어 늘어난 편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올해의 상영부문은 ‘일본영화 특별전’이다.

이 특별전에서는 일본영화사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주요 여배우가 등장하는 50-60년대 일본 영화 6편을 소개한다. 특히 상영작 중 한편인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무성영화 <폭포의 백사>는 일본 무성영화시대의 대표적 변사이자, ‘활동사진변사’의 예술을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는 사와토 미도리가 직접 내한해 그 시대의 상영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아녜스 바르다, 타흐미네 밀라니, 레아 풀 등 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이끄는 감독을 소개해온 감독특별전의 올해 주인공은 독일 뉴 저먼 시네마의 대표적 여성감독인 마가레테 폰 트로타다. 프로타는 난해하지 않은 영화 언어로 ‘역사와 여성’이라는 이슈를 탐구해온 페미니스트.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근작 <로젠슈트라세>를 비롯한 트로타의 대표작 5편이 상영된다.

올해 신설된 ‘영 페미니스트 포럼’은 관객을 영화 안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함께 대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부문이다. 현재 공개모집을 하고 있는 포럼의 패널들을 중심으로 ‘여성주의 (하위)문화’와 ‘성장 및 정체성’ 등 상영작들이 제기하는 이슈들을 담론의 공간으로 옮겨와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포럼 패널은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문의(02)588-5355. wffi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