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휠체어 탄 ‘슈퍼맨’의 새로운 삶
2004-01-29

정의의 사도 '슈퍼맨'으로 익숙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는 낙마 사고를 당해 불구로 생활한 지 10년째인 지금도 팬들의 가슴에는 슈퍼 히어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1970~80년대 네 차례 영화 '슈퍼맨'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던 리브는 95년 낙마 사고로 전신마비 상태에 빠졌으나 이후 피나는 노력으로 휠체어에 탄 채 영화 '황혼 속에서'를 감독하고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활기찬 삶으로 장애인과 일반인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그의 병세는 팔목과 손가락, 양 다리를 약간씩 움직일 수 있을 정도며 인공호흡기로부터 벗어나 숨 쉴수 있을 만큼 호전된 상태. 지난해에는 척수부상자를 위한 재단을 만드는 등 장애인 지원노력을 인정받아 미국의 노벨의학상으로 불리는 래커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출간된 '크리스토퍼 리브의 새로운 삶'(인북스 刊, 원제 Nothing Is Impossible)은 98년 '절망을 이겨낸 슈퍼맨의 고백'(Still Me)에 이어 그가 직접 쓴 두 번째 자전적 에세이.

'유머', '희망', '믿음', '종교', '회복', '자녀교육' 등 모두 9개 장으로 이뤄진 책에서 그는 절망과 공포를 극복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고백하며 정상적 육체의 소유자인 독자들에게 전신마비의 공포와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꿈을 이루는 일은 불가능한 것이라며 절망하고 있다면? 리브는 중요한 것은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우리들의 꿈은 대부분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펼치기 시작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