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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신버팔로, 강제규필름ㆍ명필름과 기업결합
2004-01-27

영화 <쉬리>(사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필름(대표 최진화)과 <공동경비구역 JSA>, <바람난 가족>의 ㈜명필름(대표 심재명)이 국내 최대의 수공구 제조업체인 ㈜세신버팔로(대표 김문학)와 기업결합을 선언했다.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은 26일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세신버팔로와 계약을 맺고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오는 4월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세신버팔로는 명필름과 강제규필름의 영문 이니셜을 딴 ‘MK버팔로’라는 이름으로 바뀌는 동시에 기존의 제조업과 신규 영화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강제규필름의 대주주인 강제규 감독, 명필름의 대주주인 이은 감독과 심재명 대표는 MK버팔로의 지분 가운데 각각 10.8%, 9.94%, 6.54%를 보유하게 되며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은 MK버팔로의 100% 자회사가 된다.

세신버팔로는 신주를 발행해 강제규필름 주주들에게 주당 1.8567주, 명필름 주주들에게 주당 4.2197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기업결합키로 26일 이사회에서 결의, 이러한 내용을 27일 공시했다.

이들 3사의 기업결합 결의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3월 9일부터 28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주당 매수청구가격은 세신버팔로 1천764원, 강제규필름 1천230원, 명필름 2천956원이다.

세신버팔로는 오는 3월 9일 기업결합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여는 데 이어 4월 10일 주식교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싸이더스 등 영화 배급사나 제작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경우는 있지만 영화사가 증권거래소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필름의 박신규 경영지원실장은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시너지 효과를 꾀하기 위해 기업결합과 우회상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뒤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이 각기 지닌 기획, 제작, 마케팅 등의 강점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인력 교류와 시나리오 공동개발 등 활발한 협력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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